14. 어떻게 입찰할 것인가(3) - 쉽고, 빠르고, 저렴해야
최선의 입찰방법은 쉽고, 빠르고, 저렴해야한다.
입찰강좌에서 입찰은 무작위 게임이라고 설명드렸습니다. 무작위 사건을 예측할 수 있는 합리적, 과학적 수단이 없다는 점도 역시 설명드렸습니다. 그래서 입찰은 사다리 게임과 같아서 어떤 근거나 백그라운드 자료도 없이 그냥 아무거나 하나를 찍는, '찍기게임'이라는 점도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입찰에 임해야 할까요?
첫째, 입찰가격 결정 방법이나 절차가 단순하고 쉬워야 합니다.
입찰가격을 어렵고 복잡한 방법으로 결정을 한다고 해서 낙찰확률이 높아지지 않습니다. 입찰가격을 결정하는 수단과 과정이 복합적일수록 어렵고 복잡하면 입찰을 전담하는 직원을 따로 두어야 하고, 그러면 그 직원이 퇴사를 하거나 업무를 변경해야 할 경우 등등에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입찰업무는 누구든 바로 배우고 또 활용할 수 있을만큼 쉽고 단순해야 합니다. 어차피 입찰은 운찰인데 입찰이 구지 어렵고 복잡할 필요가 없습니다.
둘째, 입찰가격 결정이 빨라야 합니다.
첫째의 내용과 연동되어 있습니다. 입찰가격 결정 방법이나 절차가 단순하고 쉽다면 결정시간 또한 당연히 빠를 것입니다.
입찰가격 결정에 투입하는 시간과 낙찰 성공율간에는 아무런 상관 관계도 성립하지 않습니다. 입찰은 최대한 빨리 끝내고 나머지 시간을 다른 생산적인 일에 투입하십시요. 그것은 낙찰여부와는 상관없이 귀사에 실질적인 이득을 안겨 드립니다.
셋째, 쓸데 없는 비용을 낭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떤 방법으로 입찰금액을 결정하든 그것은 마치 사지선다형의 시험에서 답을 찍을 때 연필을 굴리거나, 주사위를 던지거나, 그날의 날짜의 끝 숫자를 선택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낙찰이 잘 되는 특별한 분석기법은 없습니다.
따라서 고급분석기법 등의 교육, 더 고급기능을 제공하는 프로그램 등등이런 곳에 추가적인 비용을 들일 필요가 없습니다. 어차피 입찰은 운찰이고, 이런 분야에 투자하는 비용의 크기와 낙찰실적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입찰에서 낙찰을 위한 정답은 없습니다.
넷째, 입찰은 스스로 하십시요.
선거에 출마한 사람이 여론조사를 여론조사기관에 의뢰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소송을 변호사에 의뢰하는 것도 너무나 당연합니다.
아픈 사람이 자신의 몸을 의사에게 의뢰하는 것 또한 너무나 당연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 방면에서 전문가이니까요.
그렇다면 로또나 사다리타기 혹은 제비뽑기 등을 외부의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과연 그들은 그 게임을 잘하는 특별한 능력이나 방법을 가지고 있을까요?
복불복 게임에는 전문가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본인의 낙찰실적이 저조한 것은 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단지 낙찰이 될 확률이 아주 낮기 때문입니다.
만일 낙찰이 분석 능력에 영향을 받는다면 아마도 왠만한 업체들은 전부 수학이나 통계학 석박사들을 한 명씩 이미 고용했을 것입니다. 그들이야 말로 분석의 진짜 전문가들이니까요.
과연 주변에 입찰분석을 위해 수학이나 통계학 석박사를 고영하고 있는 업체를 본 적이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