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어떻게 입찰할 것인가(5) - 증권애널리스트와 원숭이의 모의투자게임의 승자는?

<손세호> 원숭이가 사람보다 낫다?모의주식 투자 결과 원숭이가 사람보 다 낳은 성과를 올렸다.유럽판 월스트리트저널(WSJE)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4번에 걸쳐 투자 전문가 그룹과 아마추어 주식 투자자 그룹, 그리고 원숭이 등 세 개 그룹의 추천 종목을 따라 투자한 결과 원숭이가 선두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WSJE는 효율적시장가설이 타당한 지 실험하기 위해 전문가 아마추어 원숭이 세 그룹의 투자수익율을 측정한 결과 원숭이가 전문가를 누르고 가장 높은 투자수익률을 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말키엘 프린스턴 대학교수는 1973년 A Random Walk Down Wall Street란책을 통해 주식시장은 효율적이기 때문에 눈을 가린 원숭이가 신문의 상장 종목표에 다트 게임을 할 때 사용하는 작은 창을 던져 맞은 종목에 투자해도 투자 전문가만큼의 수익률은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이론에 따라 WSJE는 전문가 4명, 아마추어 4명의 그룹을 만들어 한 사람당 한 종목씩 추천하게 하는 한편 원숭이를 대신해 눈을 가린 사람이 다트 창을 던져 맞은 종목에 무작위로 투자하게 해 세그룹의 투자 수익률을 비교하고 있다.
WSJE가 지난 1년간 4번에 걸쳐 3개 그룹의 수익률을 환산한 결과, 원숭이가 마이너스 11.4포인트로 가장 성적이 좋은 것으로 나타나 효율적시장가설을 지지했다.
전문가 그룹은 마이너스 13.6포인트를 기록했고 아마추어 그룹은 마이너스 124.6포인트를 기록했다.
WSJE는 MSCI유럽 지수가 같은 기간 마이너스 26.9포인트로 원숭이와 전문가 그룹이 시장의 평균 수익률을 능가하는 성적을 올렸다고 분석했다.
기간전체로는 원숭이의 실적이 가장 좋았으나 올해 2월15일부터 7월5일까지의 기간 동안만 봤을 때는 전문가 그룹이 마이너스 18%의 수익률로 선두를 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원숭이는 마이너스 24.7%, 아마추어 그룹은 마이너스 43.5%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 이상 신문기사 본문 내용 -
위 의 실험의 핵심은 원숭이가 애널리스트를 이겼다는 사실이 아닙니다.
핵심은 무작위 게임에서는 전문가의 분석능력이 별 소용이 없다는 점에 있습니다.
이런 모의 투자 게임을 여러 번 하다보면 항상 원숭이가 이기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때는 애널리스트가 이길 때도 있고 또 어떤 때는 원숭이가 이기기도 할 것입니다.
즉 결과는 분석능력이 아니라 단지 무작위적, 즉 운으로 결정이 난다는 점입니다.